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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학습단 11기 활동 회고

by 테리누나 2024. 2. 18.

 

내 전공은 실용음악이었다.

실용음악을 전공한사람은 다른 직업을 갖는다는게 쉬운일이 아니었다.

남들이 토익, 토플 준비할때 작업실에 처박혀 노래하고 버스킹을 하는게 내가 해야하는 일이었으니까..

안정적이고 싶었다. 남들처럼 제때 들어오는 월급을 받고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있는 일을 하고싶었다. 그렇게 다른 마케터로 광고대행사에 입사를 했다.

입사한지 1년이 채 되지않았을때 ChatGPT가 떠오르기 시작했고, 내가 다니는 회사의 대표도 GPT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마케터로 입사한지 10개월이 됐을때였나 내가 원하지 않게 나의 업무는 GPT쪽으로 바꼈다.

 

처음에는 죽어도 하고싶지않았다. 원래 관심이 있는 분야도 아니었고, 이걸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그렇게 팀에서 뒤처지고있을때, 같은 팀에 있는 동기는 파이썬을 공부하고 VBA를 공부하더니 업무관련 자동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렇게 파인튜닝 등등 내가 알 수 없는 세계의 공부를 했고 나에게 꾸준히 끊임없이 공부해야한다고 말을 해줬다. 그렇게 처음 봤던 유튜브가 '생활코딩'이었고, 파이썬 관련 이었다.

컴퓨터에 대해서는 끄고 켜고 인터넷을 하는것밖에 몰랐고, 이쪽 분야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탓에 자연스럽게 공부를 중간에 놨다. 파이썬도 그렇게 앞부분만 몇번을 봤던거같다.

 

아무생각없이 하루하루 출퇴근하며 바뀌어가는 회사에 적응을 못할때 내 동기는 머싱러닝, 딥러닝에 관심을 갖고 혼자서 공부를 하고있었고 나에게 혼공학습단을 알려줬다. 혼자 하는게 아니라 매주 과제를 올리는 시스템을 보고 뭔가 이번에는 할 수 있을것같았다. 그렇게 신청을했고 혼공학습단 11기에 선정됐다!!!

 

처음 한 3~4주간은 재미있었다. 퇴근하고 공부하는 나 자신의 모습이 멋있기도 했고, 족장님이 매주 달아주시는 댓글이 좋았다. 하지만 파이썬은 결코 호락호락한 녀석이 아니었고 점점 어려워지기 시작할때부터 책을 펴는일이 줄어들었다.

변명이지만, 회사일도 너무 바빴고 동기와 같이 공부하고 있는것도 있어서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래도 매주 과제는 올려야한다는 생각에 5주차까지는 늦지않고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6주차는 과제 올리는 기간을 놓쳐버리고말았다. 하지만 족장님의 넓은마음으로 오늘에서야 6주차 과제를 올렸고 이렇게 회고까지 작성하게 됐다.

 

파이썬만 알면 개발자가 되는건줄알았다. 그럴리가..내가 모르는 그리고 내가 알아야하는 것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12기에 다시 선정된다면 그때는 자바스크립트를 공부해보고싶다.

혼공학습단 모집 전까지는 이해가 다 가지 않았던 파이썬도 다시 보며 스스로 놓지않고 공부를 하려고한다.

 

혼공학습단을 하며 족장님께 너무 감사하고, 내가 하기싫어서 오늘안할래!!할때마다 해야지 타이르고 하면 장하다 칭찬해준 내 동기에게 고맙단 말 꼭 전하고싶다!!!